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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Taste12

제주, 삼계별장 평가 결론부터 얘기합니다. 한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삼계탕집입니다. 무조건 가세요. 두번세번 가시면 더 좋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제가 방문한 곳은 본점이 아니라 2호점이군요. 뭐 늘 그렇듯 맛집을 대하면 다들 하는 얘기입니다만, 정말 서울에 분점을 내고 싶을 정도로, 여기 삼계탕 참 잘합니다. 개인적으로 삼계탕은, 맑은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닭몸뚱아리 안에 인삼+밤+대추+쌀을 넣어 진득하게 끓이는 게 정석이고 전통이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삼계별장은 그 정답에 최대한 가까운 집입니다. 쌍팔년도부터 영양센터와 명동, 남대문시장, 신월동, 주요 시장 등등을 돌며 삼계탕을 전문적으로 먹어온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삼계탕의 답은 여기입니다. 가게 브랜딩과 업장 인테리어부터 깔끔하고.. 2022. 7. 2.
제주, 녹색식당 평가 2022년 7월, 제주 녹색식당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녹색식당. 제주 북서부 애월 Area에 속한 이 식당은 영업행태로만 보면 아주 오만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시30분. 게다가 사람이 많이 몰려 재료가 소진되면 그날은 일찍 문을 닫아버림. 내가 방문한 날도 주인 아저씨가 영업끝 식판(이라 쓰고 간판이라 읽는다)을 걸고 있었다. 도대체 왜? 뭐가 그리 대단해서? 의아함과 설렘이 믹스된 묘한 감정을 느끼며 식당 안으로 입장. 메뉴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주인장 주는 대로' 한식 한상. 가격은 인당 1만원.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부터 깔리더니 옥돔구이를 메인으로 하여 참 다양하게도 나온다. 그런데 반찬 하나하나가 참 맛있다. 특히, 옥돔구이(혹은 튀김)는 요리상태가 완벽하다. 겉면의 크리스.. 2022. 7. 2.
제주, 신설오름 평가 2022년 7월 제주, 신설오름 평가 제주공항 도착 후, 곧바로 달려간 돔베고기집이 영업을 하지 않아, 대체할 식당을 찾다 지인이 강추하여 방문한, 몸국으로 유명한 신설오름. 통상 몸국은 돔베고기 시키면 싸비쓰로 줄 때나 먹지 굳이 찾아먹지는 않았었는데, 지인도 추천을 하거니와 네이버 평점도 좋아 기꺼이 방문. 들어가는 입구에 메뉴를 보고 우선 허걱쓰 했다. 무릇 맛집이란, 자신감 만빵으로 단일메뉴 1개만 파는 것 아니던가? 근데 저 메뉴 안의 수많은 종목은 무엇? 게다가 여기가 회집인지, 몸국집인지 알기도 어려운 저 회의 향연은 무엇? 그.러.나. 여기. 잘한다. 우선 몸국. 아낌없이 다져넣은 돼지고기(아마 뒷다리로 추정)가 몸(모자반, 해초)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식감과 맛을 선사한다. 돼지고기가 많이.. 2022. 6. 29.
제주, 섬타르(sum tarr) 평가 2022년 7월 제주, 섬타르(sum tarr) 평가 제주에 와서 타르트를 먹을 줄이야. 이 가게 맞은편에 있는 '제주돔베고기집'이 숨어있는 맛집이라,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으나 가게 Open 시간이 오후 2시로 바뀌어 있었다. (왜? 도대체 왜?) 날도 덥고, 화장실도 쓸 겸 해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 타르트 집이 바로 이 곳. 결론은, 맛있다. 진심으로 맛있다. 서울에 즐비한 엥간한 타르트집 보다 잘한다. 이태원 타르틴 수준이다. 바다가 보이는 어설픈 디저트 카페에서 바다 뷰 가격 비싸게 지불하지 말고 여기 오는 게 낫다. 제주흑돼지, 고기국수, 갈치구이로 지친 혀를 달콤하게 달래보자. 이상. 2022. 6. 29.
[동여의도] 에그슬럿(Eggslut) 더현대서울점 맛집 블로거들 사이에서 한번 휩쓸고 간 에그슬럿(Eggslut)을 다녀왔다. 에그슬럿은 2011년 미국 LA 푸드트럭에서 시작해서 대박난 에그샌드위치 브랜드로, 특히 푸드트럭에서 아침 떼우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햄벅 하면 아무래도 미국이다보니, LA출신 신상 햄버거집을 상상만해도 가슴이 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특히 미국에서 유명한 미식 브랜드는 귀신같이 잘 찾아서 갖고 오는 SPC그룹이 쉑쉑에 이어 선택한 브랜드가 바로 이 에그 슬럿이다. (SPC의 다음 pick은 자연스럽게 인앤아웃버거가 아닐까) 이미 서울 코엑스에 1호점이 있었는데 거리가 멀어 갈 기회가 없다가 안그래도 요새 난리통인 더현대서울에 이번에 2호점이 생겼다는 소식에 마실 겸 다녀왔다. 이 집.. 2021. 3. 18.
[동여의도] 남기분면 IFC몰점 홍콩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무조건 가야하는 맛집이 바로 '남기분면'이다. 특히, 걸죽한 우육탕에 갖가지 향신료와 야채가 어우러진 '차돌양지 산라탕면'은 가히 환상이다. 매콤함과 시큼함이 소고기의 구수한 풍미가 입 안에서 조화를 이룰 때의 그 감격스러움이란. 그런데 고맙게도 남기분면이 몇해 전 여의도 IFC몰 근처에 생기더니, 최근에는 서울에 총 3군데가 생긴 듯. 오늘 점심에 남기분면의 산라탕면이 땡겨 IFC몰점을 다녀왔다. 여기 IFC점은, 오픈 초기에는 홍콩 현지 맛의 70%정도였는데 지금은 90% 까지 올라온 듯. 산라탕의 참맛을 아는 미식가라면 무조건 '산라미엔'을 주문하시길. 2021. 3. 18.